임신을 하면 늘어나는 피부로 인해 나타나게 되는 튼살!
임신하면서 몸도 변해서 우울한데, 튼살까지 생기게 된다면 정말 속상할 것이다.
나의 엄마도 주변 사람도 출산 후 튼살이 생겼다.
난 어떻게 해서든 튼살이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에 임신 초기부터 이것저것 검색해서 노력을 했다. 노력하면 임신 출산 후 튼살 피할 수 있을까?
있다!! 고 생각한다.
나는 튼살이 생기지 않았다!
내가 한 것은 거창한 것은 아니었다.
첫째, 살 많이 찌게 두지 말자.
임신 초기 먼저 출산한 후배에게 연락을 했었다. 출산한지 한 달 정도 지났는데, 이제 2킬로그램만 빼면 된다고 해서 어떻게 그렇게 빨리 빠질 수 있냐고 물었다.
"살이 많이 안 찌면 돼요."
맞는 말이다. 가장 기본이다. 많이 찌니까 빼기도 어렵고, 살이 늘어나면 튼살도 생기게 되는거지.
임신 초기에는 입덧 때문에 거의 먹을 수가 없었다.
입덧이 지나고 먹을 수 있게 되면서부터 나는 평소대로 식사했다. 원래도 과식을 하는 편이 아니었고 , 임신했다고 그렇게 먹고 싶은 음식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임신은 했지만 체중은 잘 늘지 않았었다.
살찔까 봐 다이어트를 한 것이 아니다.
아이를 가지면 잘 먹어줘야 아이도 잘 큰다. 아이 가졌을 때 과일을 잘 챙겨 먹으면 아이 피부에 좋다는 말에 하루에 하나씩 사과는 꼭 먹었다. 실제로 엄마가 내 동생 임신하셨을 때 사과를 꾸준히 먹었는데, 동생은 꿀피부를 가졌다.
"영양제를 잘 챙겨 먹으니 아이가 건강하더라고요."라고 말해준 제약회사 다니는 출산 선배의 조언으로 영양제를 꼭 챙겨 먹었다. (임신 시기에 따라 먹는 영양제가 있다)
내가 경계하는 것은 임신했다고 이때다! 싶어서 이것저것 필요 이상으로 많이 것이다. 그것들은 결국 다 내가 해결해야 할 살들로 돌아올 것이다. 적당히 먹고 아이를 위해서는 영양제를 챙겨 먹자!
(그것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실제로 내 아이도 건강한 편이다.)
물론 지극히 나의 생각이다. 선택은 본인이 알아서 하는 것!
둘째, 몸에 수분, 유분 관리를 하자
쉽게 말해 로션, 오일 바르라는 것이다
너무나 당연한 방법이다.
심지어 이것은 임신하지 않은 사람도 평소에 하는 루틴이다.
샤워 후, 온몸 구석구석을 로션이나 크림을 발라주고, 오일로 마사지를 했다.
마사지라 말하긴 했지만, 그냥 문질문질 바르는 정도였다.
검색해 보니 배만 튼살이 생기는 것이 아니었다. 배 중에서도 위보다는 아래쪽 (잘 보이지도 않아서 생기는 줄도 잘 모른다.) , 엉덩이, 허벅지, 팔 등등 살이 늘어날 수 있는 모든 곳은 가능 부위라 생각하면 된다.
그냥 신경 쓰지 말고 온 몸에 다 바른다고 생각하자.
하지만 임신을 하게 되면 입덧 때문에 힘들고 지치고, 냄새에 많이 민감해지므로 이 시기에는 나도 꾸준히 관리하기는 좀 어렵긴 했다. 향이 좋아서 임신 전 수년간 잘 쓰던 바디로션도 사용할 수 없었다. 흡사 동물이 된 느낌? 아주 멀리서 나는 냄새까지도 맡을 수 있는 경지에까지 이르렀다. 칫솔질할 때도 치약의 냄새조차도 괴로웠기에, 코를 막고 하거나 숨을 잠시 참으면서 잽싸게 하곤 했었다.
몸에 바르는 로션, 크림 , 오일 등은 (입덧 시기에는 ) 가급적 냄새가 안나는 걸 추천한다.
입덧이 지나가는 시기가 오면 몸이 불기 시작한다. 그럼 거동도 불편해지고 귀찮아진다.
이때 게을리한다면 튼살 당첨!
물론, 체질적으로 안 생기는 사람도 있기는 할터, 하지만 대부분은 아이가 커가면서 살이 늘어나므로 어쩔 수 없을 것이다. 입덧이 없다면 초기부터 꾸준히 관리를 해주자.
임신 튼살로 검색을 하다 보면 유명 백화점 브랜드 오일, 로션 등 선물 받았다는 포스팅을 꽤 많이 볼 수 있다. 솔직히 그런 글들 보면 나도 저런 비싼 거 쓰고 싶고, 선물 받고 싶고 그런 생각 들었었다. (임신했으니 고생한다 애쓴다. 대접받고 싶은 마음이었던 것이다.) 남편이 알아서 선물해주면 좋으련만..... 다정하다고 말하는 남편이지만 그런 센스는 없었다. 그냥 내가 사서 썼을 뿐....
지금에서 드는 생각인데, 받고 싶다면 말하자! 말 안 하면 내가 갖고 싶은지 어떻게 알아? 안 사주면? 말고!
남편이 안 사줬다고 안 바르면 나만 손해!!
나를 생각해주는 건 나 밖에 없다!!!!!
각설하고, 내가 사용한 것은 그런 비싼 브랜드 로션이나 오일 등이 아니었다는 거다. 비싼 거 안 발라도 괜찮다는 얘기. 올리브영 등에서도 파는 촉촉한 바디로션 (향 없는 것 )과 바이오 오일 (아, 이건 남편 지인이 선물해줬다)을 발랐다. 불어난 몸 자체로도 힘든데 씻고, 관리하려니 귀찮기는 했으나, 튼살이 생기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발랐다. 구석구석!!!
의지를 갖기 어렵다면 거울 앞에 징그러운 튼살 사진을 하나 붙여 놓는 건 어떨까?
그렇게 임신기간 내내 튼살이 생길까 봐 걱정했는데, 출산 후 다행히 나에겐 튼살이 생기지 않았다.
요약하면,
-살 많이 안 찌기 (폭식하지 않기)
-바디로션, 크림, 오일 잘 챙겨 바르기
끝!
이렇게 열심히 관리했는데도 생겼다? 그렇다면 그건 아마 관리해서 그 정도 일 것이다.
힘들더라도 출산 후 내 몸을 생각하면서 관리해보자!
다시 한번 말하지만 나를 위해주는 건 나뿐이다.
예쁜 천사를 만날 날을 고대하면서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