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랐다. 이렇게도 다양한 음원펜이 존재하는지......
세이펜, 톡톡펜, 쫑알이 펜, 터치톡 펜, 팝펜, 사운드 펜 등등
처음에는 세이펜이라는 것이 모든 것을 다 읽어주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음원펜의 한 종류였을 뿐이었고, 그것도 세이펜 지원이 되는 책에 한해서였다.
목이 너무 아팠던 나는 CD가 있는 책은 오디오 렉 작업을 해서 세이펜을 통해 읽어주었다. 하지만 나머지 책들은 그냥 읽어줄 수밖에 없었다.
어느 날 보니 세이펜은 안 되는 책인데 전체 읽기, 재생 이런 식으로 쓰여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출판사에 전화 걸어 물어보니 그 책을 읽어주는 전용 펜이 따로 있었다.
하지만 이미 세이펜이 있었기에 또 다른 펜을 사고 싶지는 않았다. 그러던 차에 동생에게 전집을 물려받았는데, 그 책은 살까 고민했었던 음원펜으로 같이 읽을 수 있었다.
"그래, 사자! 내 목을 위해서!"
출판사에 전화했더니 그 펜은 이제 판매하지 않고 중고로만 구매해야 한다 했다.
당근 마켓에서는 펜과 그 펜으로 읽을 수 있는 책을 같이 판매했었다. 그래서 비교적 상태가 좋은 영어전집과 함께 구매하였다. 톡톡펜 때문에 책을 구매하였으나 그 책은 아이가 참 잘 보아서 참 다행이었다.
펜으로 들으니 아이도 더 흥미 있어했다.
그 전집은 '톡톡 플레이타임 인 잉글리시 ' 였는데, 한글 영어 섞인 스토리, 영어만 읽어주기, 노래로 읽어주기 버전이 있었는데, 아이가 노래 듣기를 좋아했다. 가끔 "I have a tummyache~." 라며 책에 있는 노래로 문장을 표현하곤 한다.
(그래서 나는 이야기 책에 노래도 있으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아이마다 다르겠지만...)
그 책 내용 중에 쪽쪽이를 뗄 때 도움이 되었던 이야기도 있어서 참 잘 산 효자 템이라고 할 수 있었다.
톡톡펜으로 세 가지 종류의 전집을 보니 괜찮은 선택이었다.
새로 책을 들였는데, 이번에는 또 다른 펜이 지원되는 책이었다.
하지만 전집 하나로 음원펜을 들이기는 아까웠다.
그러다가 그 음원펜에 해당하는 책들이 많아지자 다시 구매!
팝펜이 지원되는 책이었는데 , 검색을 하다 보니 쫑알이 펜이 가격은 좀 더 낮은데 같은 파일을 지원한다는 걸 알게 되었다.
바바파파를 들인 참에 (쫑알이 펜 지원) 팝펜 대신 쫑알이 펜으로 구매하였다.
이것도 신세계!
팝펜 지원되는 책들이 생각보다 많았으므로 나의 목은 예전보다 아주 좋아졌다.
그리고 동생에게 영어전집과 음원펜을 받았다.
해당 영어책을 읽어주는 터치톡 펜인데, 토끼 모양의 귀여운 펜이다. 이 펜은 오직 터치톡만 읽을 수 있는 펜이어서 다소 활용도가 떨어지지만, 내가 읽어주는 영어 발음보다 당연히 좋으므로 만족한다.
(내가 산 것 아니고 받은 것이니까 더 만족~~)
펜의 도움 없이 내가 읽어주어야 하는 책이 집에 많이 있긴 하다.
이렇게 음원펜으로 책을 읽어주는 것!
아이도 좋고, 나도 좋다.
가끔 "엄마 목소리로 읽어줄까?" 하고 물으면, "아니, 펜으로 들을래." 라고 대답한다.
펜으로 읽어주는 것을 거부하는 아이도 있다고 하는데, 나의 입장에서는 정말 감사한 일이다.
책마다 음원펜 전부 사야 해?? 고민이 된다면
1. 아이가 책을 많이 보는가?
2. 나의 목은 괜찮은 상태인가?
3. 아이가 음원펜으로 책 보는 것을 좋아하는가?
4. 영어책을 읽어주고 싶은데, 나의 발음이 신경 쓰이는가?
(나는 다른 건 몰라도 영어책은 꼭 음원이 있는 것을 선택한다.)
이 정도 고려해서 선택하면 될 것 같다.
그리고 세이펜과 팝펜 지원하는 책들이 많은 편이기는 하니, 이 두개 정도는 필요하다면 들여도 괜찮을 것 같다.
(나의 경우엔 팝펜 대신 쫑알이펜 구입-호환 여부 확인해야 함)
모두들 육아 파이팅!!
음원펜 다 사야 할까? (세이펜, 톡톡펜, 쫑알이펜, 터치톡펜 ...)
반응형
반응형